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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재민 위해 용돈 모았어요” 신학대생·탈북청소년 십시일반 나섰다

등록일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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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크리스천 학생들이 지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앵커: 신학대생부터 탈북 청소년까지, 십시일반 모은 용돈을 구호성금으로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이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남산 인근에 위치한 한 대안학교.
이 학교는 재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지난 15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여명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탈북민이거나 탈북민 자녀들입니다.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500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학생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INT 조명숙 교장 / 여명학교
우리 모금을 해볼까 라고 제안을 했는데 정말 한 4일 만에 오백만원이 모인 거예요 자기 장학금 받은 걸 전부 다 내서 뭐 20만 원 이렇게 내기도 하고 졸업생들은 자신들도 이렇게 남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와서 살았으니 우리도 도와야 된다 되게 뜻깊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기독대학들도 지원행렬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헌금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7일 채플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1,4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INT 장소진 전도사 /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 부회장
사실 신학생들이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롭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주시고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것에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온정의 손길로 모아진 구호헌금은 모두 572만 원. 장신대는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에 전달했습니다.

숭실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월 13일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성금 98만 원을 유엔난민기구에 후원했습니다.

자신의 용돈을 십시일반 모은 크리스천 학생들의 손길이, 위기에 처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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