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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금산을 지켜주세요]➂ 학교 앞 JMS 현수막에 어린이들은 “두려워요”

등록일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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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단 사이비단체 JMS는 교주 정명석의 고향인 충남 금산군을 본거지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 금산에서는 농촌 인구 감소 현상에 맞물려 JMS가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데, 지역 정치와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다음세대 어린이들과 직결된 교육 분야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금산군에 위치한 A 초등학교 앞입니다. 학생들에게 JMS에 관해 물어봤습니다.

INT 이00 / 금산 A 초등학교
JMS라는 단체에 대해서 혹시 들어본 적 있으세요/ 네/
어떤 곳으로 알고 계세요/ 엄청 규모 큰 사이비 종교

INT 김00 / 금산 A 초등학교
뭔가 두려워요 저한테도 다가올까 봐

JMS를 사이비 종교로 인식하고 있는 아이들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포교활동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음세대를 향한 금산군 내 JMS 활동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현직 지역아동센터 원장에 따르면, 금산군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16곳 중 4곳이 JMS 신자가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도 상당수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주 정명석이 졸업한 B 초등학교는 JMS 신도가 교직원으로 근무한다고 전해졌고, 취재진이 다녀간 A학교 앞에는 JMS로 추정되는 단체가 쓴 플래카드가 버젓이 붙었습니다.

INT 금산군 지역 목회자
얼토당토않은 학생 인권에 방해된다고 하는 플래카드도 달고

INT 금산 A 초등학교 재학생
학교 앞에 저런 현수막을 들고 갔다는 거 자체가 기분이 나빠요

금산군 인구는 2010년부터 13년 동안 약 11%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만 20세부터 34세 청년 인구는 약 48%로 특히 줄었습니다.

청년 부족 문제는 JMS가 금산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배경이 됐습니다.

농촌 인구 감소와 지방학교 폐교 위기 상황 속에서 젊은 JMS 신도와 2세 자녀의 유입은 불편하면서도 반길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금산군 목회자들이 '금산군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임', 일명 '어사모'를 구성한건, JMS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금산의 현실을 타파하고 올바른 대책을 세워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INT 이효원 목사 / 금산군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금산군의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해서 5월 5일 어린이 대잔치를 합니다 그 행사를 JMS는 끊임없이 (어사모를) 뺏으려고 하지만 사회단체들과 연대해서 JMS가 이런 단체다 홍보하고 퇴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라는 금산의 현실 가운데 이단사이비 단체 JMS의 영향력에 노출된 다음세대 어린이들.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CTS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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