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초까지 여름철 휴가 기간 보내시는 분들 많죠.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인데요.

앵커: 올여름 재미와 감동, 신앙적인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고 합니다. 장현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기독 영화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개봉한 [하나님의 마음]은 외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 명령을 따르기 위해 길을 나선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적 울림을 전했습니다.

지난 7월 20일부터는 [아버지의 마음]이 호평 속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개봉 4일 만에 1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아버지를 잃은 르완다 소년 메소드와 아들을 잃은 인플루언서 ‘하준파파’ 황태환 씨의 여정을 담아내며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알리고 있습니다.

황태환 대표 / 에이치유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다른 이를 생각하고 내가 정말 더 나은 삶을 다른 이를 위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결심을 하고 살아갈 때 가장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전쟁 고아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대한 미국 에버렛 스완슨 목사와 그가 설립한 단체 컴패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 김상철 감독은 “기독교적인 가치관이 세상과 사회를 이롭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전했습니다.

김상철 감독 / 영화 [아버지의 마음]
저는 이 영화가 에버렛 스완슨이라는 한 사람의 삶을 조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컴패션이 대두됐지만 이 나라에 존재하는 많은 NGO를 돕고 있는 분들이 당신들이 하는 일이 옳아요라고 말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함께 여기에 대해 위로받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고 더 많이 자신들이 돕고 있는 곳을 도우면 좋겠습니다

한동안 더위가 이어지곤 하는 9월에는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한인 이민자 이철수 씨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 철수 리]가 찾아올 예정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철수 개인의 삶과 더불어 이철수 구명운동에 나섰던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커넥트픽쳐스가 배급하는 [프리 철수 리]는 선댄스영화제 US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을 비롯해 20여 개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CTS뉴스 장현수입니다.